현실세계. 단장이 컨디션이 무너진 채 정박해 있는 그랑사이퍼.
그 갑판에, 허공에서 날아내려온 두 개의 인영이 있었다.
송
실례합니다.
우노
단장의 상태는 어떤가?
카타리나
송 공과 우노 공인가. 그게, 그다지 좋아 보이진 않아.
라캄
지금 퓬퓨와 네한이 진찰해 주고 있지만...
송
그렇군요... 걱정이네, 고열이 이렇게 오래 지속된다니.
라캄
처음엔, 말을 해도 쉬질 않으니까 좋은 휴가라고 생각 했었지만...
우노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도 모두, 걱정하고 있네. 요로즈야에 들렸다가, 여러가지 물건을 맡겨줘서 말이야.
레비온 명물의 포도주스를 향신료와 함께 데우면 감기에 좋은 음료가 된다거나...
셰로에게서도 열에 잘 듣는, 희귀한 약초를 몇가지 받아왔지.
카타리나
그런가... 감사한 일이다.
우노
약초는 네한에게 가져다주지.
송
두 사람은 지금부터 나가려는 건가요?
카타리나
가능하면 남아서 모습을 보려했지만... 받아 둔 의뢰에 관해, 의뢰인과 이야기를 해야 한다.
라캄
나는, 정박의 연장에 관해 이 발착장의 관리인에게 전하러 가.
송
그렇군요... 양쪽 다 중요한 일이네요.
배는 맡겨줘요. 퓬퓨 이외에도, 다른 십천중도 도착했나요?
카타리나
응, 먼저 와 있지...
이오의 목소리
사라사! 힘이 과해! 얼음이 산산조각 나버렸잖아!
사라사의 목소리
으으... 미안! 한번 더 하자! 한번 더 얼음깰래!
송
......사라사는 와있나보네요.
카타리나
아아, 힘쓰는 일을 도와줘서 꽤 도움이 되고 있어.
라캄
그럼, 출발해볼까. 배 잘 지키고 있어줘.
우노
다녀오시게.
송과 우노에게 배웅받으며, 카타리나와 라캄은 볼일을 보러 기공정에서 나간다.
니오
아! 송, 우노. 왔구나.
송
응, 오는 중에 오이겐 씨에게 들려 편지를 받아왔어.
니오
오이겐은... 분명, 지금까지 갔던 섬의 풍토병에 대해 조사하고 있었지.
송
응, 만에 하나 그 중의 하나에 그랑 씨가 감염된거라면 치료법도 발견될지도 몰라.
다만, 지금까지 증상이 완전히 일치하는 병은 찾지 못한것 같아...
니오
그렇구나...
우노
... 그런데, 시에테는 어디서 뭘 하고 있는거지?
시에테
우으... 괴로워졌어...!
니오
죽을 먹고 있어.
송
죽? 왜 시에테가?
시에테
그게 말이야~ 그랑이 좀처럼 일어나질 않으니까 죽이 남아 버리잖아...
나루메아가 눈을 떴을 때 따끈따끈한 밥을 먹여주고 싶다고 몇번이고 새로 만드는 바람에.
아까우니까 낮에 받아뒀었는데, 이게 맛있어서 계속 먹게 되네~
송
정말, 뭘 하고 있는걸까 시에테는...
단장님이 움직이지 못하는 동안, 기공정의 호위를 맡아달라고 루리아와 약속했었죠?
시에테
윽... 뭐, 제대로 하고 있어~ 그건!
우노
단장의 기공단은 이미 하늘의 세계에서도 알려진 존재.
그 단장이 쓰러졌다고 한다면, 나쁜 생각을 하는 배도 나올지도 모르지.
마음 단단이 먹어야 하네, 시에테.
시에테
네~
와무듀스
이~렇게... 이런 느낌...
퓬퓨
음음... 그러니까, 이~렇게...
경계에서의 마력의 대량유입에 의해 고열을 내는 그랑을 와무듀스와 퓬퓨가 치료하고 있다.
비이
이걸로 나으면 좋겠지만...
네한
열의 원인은 일시적으로 제거된다고 해도 열에 의한 몸의 영향은 계속해서 대처가 필요하다...
가레온
오류. (낫는다...라는건, 조금 어폐가 있습니다...)
조정. (지금 와무듀스가 하고 있는 술식은 경계에서의 마력의 흐름을 바꿔...)
계속. (다른 장소에 쌓이게 하는 것. 마력의 유입 그 자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루리아
다른 장소...인가요? 그건 어디인가요...?
와무듀스
음... 어떻게 설명해야 잘 전달될까...?
퓬퓨
마력을 모을 수 있는 보이지 않는 주머니, 같은 걸 만들었어~!
주머니도 너무 마력을 주입하는게 지나치면 빵! 하고 터지니까, 계속 넣을 수는 없지만...
가레온
경고. (그렇게 되기전에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됩니다.)
와무듀스
와무도 계속 애써보겠지만, 아마 힘을 빌려줘야 할거야. 그 부분은 미안.
비이
우리들이야 그랑이 건강해질 수 있다면 도와주는 건 상관없지만...
무겐
무겐도, 도울 수 있는게 있으면 돕고 싶어.
가레온
감사. (그 말씀에 감사를.)
위르나스
오, 오! 실례한다!
루리아
와앗! 위르나스 씨! 깜짝 놀랐어요~...
비이
육룡의 문은 편리하지만 심장에 안좋아...
위르나스
미안, 미안. 하지만 조금 위험한 사태가 터졌거든!
와무듀스
아...... 역시 그렇게 됐어?
위르나스
됐다, 라기보단 이제 시작했다랄까! 빨리 대응해야 해.
가레온
승지. (알겠습니다. 저도 와무듀스와 위르나스와 함께)
와무듀스
술식은 맡길게. 퓬퓨라면 괜찮아.
퓬퓨
오케이!
무겐
와무듀스, 다녀오세요.
와무듀스
다녀오겠습니다.
비이
육룡들치고, 뭔가 드물게 바빠보이네. 그렇게 위험한 상황인건가...
고양이
냐함...
단장의 컨디션뿐 아니라, 육룡의 모습에 비이들은 불안한 것을 느꼈다.
침착할 수 없는 마음 가운데, 다만 고양이만이 느긋하게 하품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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