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 브리즈의 저택에 한 여자아이가 살았어요

 

드롯셀의 엄마

와~♪ 드롯셀 혼자서 빨래해 준 거니?

 

드롯셀의 아빠

믿을 수가 없어...! 우리 아이는 천재가 아닐까!

 

 

드롯셀

후훗...♪ 아버지와 어머니의 딸이니까. 이정도는 당연하지!

 

아버지와 어머니는 내 머리를 잔뜩 쓰다듬어 주셨어요.

 

두 분 모두 굉장한 상인이여서, 집을 비울 때가 많지만... 사랑하는 자랑스런 부모님이에요.

 

 

할머니

드롯셀. 공부할 시간이에요.

 

드롯셀

으으, 알겠어요... 하지만 조금만 인형 가지고...

 

할머니

당신은 아버지처럼 훌륭한 사람이 될거잖아요? 스스로 발전시켜 나가지 않으면 안 돼요.

 

...공부가 끝나면 쿠키를 구워줄게요.

 

드롯셀

쿠키...!?

 

신난다~♪ 할머니의 쿠키는 정말 좋아! 지금 바로 공부 할게요!

 

할머니

후후... 현물주의인 부분은 상인의 혈통이 분명하군요.

 

할머니는 엄격하지만 사실은 굉장히 상냥해요.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기대를 받아, 매일 할머니 밑에서 공부에 힘쓰고...

 

 

방에는 친구인 인형들과, 새 오믈렛도 있어요!

 

그러니까 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에요!

 

하지만...

 

드롯셀

저기, 있잖아요, 자본경제 학술서...

 

너, 너무 두꺼워... 난 아직 이 쪽의 그림책 쪽이...

 

 

근처에 사는 여자아이

뭐야 그 책은? 어려워 보여~!

 

드롯셀

......앗!?

 

근처에 사는 여자아이

에헤헤, 만나서 반가워! 저쪽 저택에 사는 드롯셀 쨩이지?

 

드롯셀

으, 으응...

 

근처에 사는 여자아이

사이 좋게 지내고 싶어! 항상 그렇게 두꺼운 책을 읽어?

 

드롯셀

무, 물론이지! 이런 것쯤 읽는 건 익숙한 일이야!

 

(저질러버렸다~! 사실은 아버지의 심부름이지... 내용은 전혀 모르는데...)

 

근처에 사는 여자아이

흐응...?

 

저쪽에 있는 그림책이 재밌지 않아? 새가 남쪽 섬으로 여행을 떠난다구!

 

드롯셀

아, 아니, 그게...

 

난...  나도...

 

여자아이의 어머니

이런 곳에 있었구나? 자, 가자.

 

근처에 사는 여자아이

아, 엄마~! 나중에 봐, 드롯셀 쨩!

 

여자아이의 어머니의 목소리

드롯셀님은 귀한 집 아가씨잖아. 우리랑은 사는 세계가 달라.

 

드롯셀

.........

 

괘, 괜찮아! 주위에서도 한눈에 알아볼 정도로, 난 대단한 존재인걸!

 

그림책은... 또래 친구 같은 건, 나에게는 필요 없는 거야!

 

 

 

드롯셀의 아버지

드롯셀이라면 뭐든지 될 수 있어! 상인이라면 공역을 초월할 수도 있고, 화가나 작가라면 역사에 이름을 남길 지도 몰라!

 

드롯셀의 어머니

후후... 어느쪽이든 드롯셀의 위업을 기념하며 마을에 동상이 만들어지겠죠!

 

드롯셀의 아버지

하핫, 틀림없어! 정말 장래가 기대되는군!

 

드롯셀

에헤헤...♪

 

그래 나는 뭐든 될 수 있어... 정말정말 특별한 아이...

 

그럴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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