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めでたしめでたし(메데타시 메데타시)
전래동화 등에서 마지막에 다오는 어구. 한국어로 말하자면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 정도에 해당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수백년의 부의 감정이 흩어지자 밝은 빛구슬이 나타난다.
리리
이게... 엘브스 씨의 혼...
실프
......드롯셀. 네리네의 손을 잡아라.
드롯셀
알고 있어요!
빛구슬이 네리네에게 흡수되자, 드롯셀의 시계가 빛으로 물들어......
드롯셀
......!
드롯셀
여긴... 네리네와 언제나 만나던 장소...
네리네
...드롯셀?
드롯셀
네리네! 만나고 싶었어요!
드롯셀은 달려갔지만, 네리네는 힘없이 고개를 떨구었다.
네리네
......기분 탓인가. 드롯셀은 이미...
드롯셀
네리네...? 들리지 않는 건가요!?
네리네
.........
드롯셀
네리네! 당신을 데리러 왔어요!
네리네
.........
네리네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듯이,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았다.
드롯셀
(당신은... 나에 대해 이런 기분으로...)
......!
드롯셀은 나뭇가지를 집어들고 네리네의 눈앞에 앉았다.
드롯셀
......부탁이에요. 어떻게든 전해줘...!
네리네
.........?
뭐야...? 바닥에 갑자기 글자가...
...! 이건...!
드롯셀!!
드롯셀
...까, 깜짝 놀랐어요. 갑자기 손을 잡아와서...
네리네
드롯셀이다! 정말 드롯셀인거지!?
이제 만나지 못할 줄 알았어... 이야기는 끝나버렸다고...
드롯셀
무슨 말을 하는 건가요? 당신의 작은 새 이야기... 아직 듣지 못했는걸요.
이야기는 지금부터... 함께 써나가는 거에요.
네리네
그렇네...! 응, 그렇지!
엘브스
......실례합니다.
네리네
우왓!? 너, 너는...!
엘브스
정말이지...! 언제까지 손을 잡고 있는 거냐! 나타나기 힘들잖아!
크흠... 오늘부터 네 녀석 안에, 나도 함께 있게 해 다오.
상관없지, 네리네?
네리네
물론이지! 지금부터 엄청 즐거워질 것 같아
네리네
드롯셀~♪
드롯셀
와앗...!?
네리네
응응♪ 역시 꿈속에서보다, 현실의 드롯셀이 좋네!
드롯셀
수, 숨 막혀요...! 그렇게 꽉 끌어안으면...
네리네
킁킁... 그래그래, 이 냄새야!
드롯셀
꺄악~~!? 어디 냄새를 맡고 있는 건가요!?
실프
과연... 이것이 사랑인가...
안치라
러브 드롯셀이구나.
리리
사랑의 무당벌레구나...
안치라 일행이 절실히 끄덕이는 와중에, 드롯셀과 네리네는 끌어안고 뒹굴뒹굴 굴러다니는 것이었다.
숲에서 엘브스의 저주가 사라져, 네리네가 보통 소녀처럼 새로운 삶을 얻게된 며칠 후...
오메라스의 마을에서는 숲의 해방을 축하하는 제전이 열려 활기를 띄우고 있다.
모리모리
창밖으로 보일 뿐이지만... 꽤나 시끌벅쩍해 보이는구만.
촌장
그래... 진심으로 웃을 수 있는 축제가 얼마만인지...
오늘은 해방을 축하한다는 명목이지만, 지금부터 매년 엘브스나 진정인의 안녕을 기원하는 축제를 열 생각이야.
모리모리
...현실을 바라본다인가. 너는 쭉 분투해왔구나. 정말로 촌장이 될 줄이야...
촌장
글쎄... 전부 잊어버렸지만, 무언가에 이끌려 여기까지 왔어.
하지만 결국은... 현실에 마음이 꺾여버리고 말았지만.
모리모리
난 지금도 그렇게 생각해. 현실에서 눈을 돌리는 건, 딱히 나쁜게 아니라고 말이지.
하지만 그... 너와 함꼐 놀던 날들을, 추억을 버린 건 최악이었어.
촌장
......즐거웠지. 아침부터 해가 저물때까지 끝말잇기를 했던 건 기억나?
모리모리
물론이지! 몇번 끝나도, 다시 한번이라면서... 그 때는 최고였어.
그래서 더 무서워져... 희망 같은 걸 가져도 되는 걸까하고...
촌장
모리모리...
모리모리
아아 됐어...! 감상적인건 이제 끝이다!
모처럼 축제잖아. 밖에 나가서... 놀아보자.
촌장
서로 나이가 들어버렸지만... 아직 늦지 않았을까?
모리모리
1년 뒤엔 더 들었겠지? 그럼 지금이 좋을 때다.
촌장
훗, 그렇군... 그럼 노점이라도 돌아볼까
코르와
이걸로 대단원! 해피엔딩 만만세구나!!
실프
그래, 동감이다. 모두가 행복하게 끝나는 이야기는 좋구나.
코르와
어머... 전부터 생각했는데, 나랑 실프쨩은 생각하는게 잘 맞는 것 같지 않아?
실프
잘 모르겠지만... 당신과 함께 있으면, 사람의 마음에 대해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코르와
그렇다면, 배우러 가자! 모처럼 축제니까. 행복한 사람들을 구경하러 가자!
리리
아하하하...♪ 두 사람도 가버렸어.
안치라
그래도 정말... 코르와 언니도 말했듯이, 원만하게 끝나서 다행이야.
리리
드롯셀 쨩이 굉장히 노력했지!
안치라
......어라? 그 드롯셀은 어디에...
드롯셀
......정말로 괜찮은건가요? 단장님은 네리네를 환영해 줄텐데...
네리네
응! 당분간은 오메라스에서 모리모리랑 같이 살 생각.
드롯셀
그래요... 난 분명히 당신과 함께 여행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요.
네리네
모리모리도 그랬어. 드롯셀과 함께 하늘을 모험하면 좋겠다고.
하지만... 그 때, 드롯셀이 땅에 썼던 말...
드롯셀
......부탁이에요. 어떻게든 전해줘....!
네리네
......! 이건...!
네리네
「이야기의 다음을」... 그렇게 썼었지.
드롯셀
......네.
네리네
지금 네리네의 이야기는... 엘브스에서 시작된 거기도 해, 이 오메라스를 알지 못하면 시작되지 않아.
남쪽 섬으로 날아가는 건, 그 후의 일이야!
드롯셀
남쪽 섬...? 그건 작은 새 이야기의...
네리네
응! 네리네의 오메라스 편이 끝난다면, 그 다음장은...
드롯셀과 함께 하늘 여행에 나선다! 그러면 너무 제멋대로네리네인 걸까?
드롯셀
......!
정말 제멋대로인거에요! 저를 기다리게 하다니...
어쩔 수 없으니... 언제까지고 기다려줄게요.
네리네
에헤헤~♪ 드롯셀은 네리네에게 무르단 말이지~?
드롯셀
다, 당신이란 사람은...!
네리네
있잖아, 생일에는 케이크를 먹는다는게 정말이야?
드롯셀
그렇긴 한데... 그게 어떻다는 건가요?
네리네
네리네의 생일은 기억이 안나! 기억이 안나니까, 오늘로 하기로 하자!
폭신폭신 케이크 먹으러 가자! 저쪽에서 팔고 있는걸 봐뒀거든!
드롯셀
후후... 축하해 드릴게요! 오늘이야말로 잔뜩 먹어요~!
엘브스도 함께!
엘브스
......맛없으면 저주할거야.
네리네
아하하♪ 잔뜩 기대했던 주제에 부끄러워 한다~♪
엘브스
......시끄러워. 빨리 약속을 지켜라.
드롯셀과 네리네는 인파를 헤치며 케이크 가게로 달려간다.
다음날, 하늘의 여행으로 돌아가는 드롯셀은 이번에야말로 미소로 네리네와 작별하는 것이었다.
어느 날 드롯셀의 방에는, 몇 통의 편지가 도착해 있다.
드롯셀
...네리네에게 온 편지에요. 헤어진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마을에서 건강히 지낸다고... 엘브스는 케이크 만들기가 취미로? 후후, 그건 잘됐네요!
이건 모리모리에게서... 네리네가 귀여워서 큰일, 네리네의 귀여운 부분 베스트 10...?
...이걸 저한테 보내서, 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 건가요?
이건 아버지, 어머니, 할머니에게서...
......변함없이 절 응원해주고 계세요.
......
드롯셀은 편지지를 꺼내고, 붓을 잡은 손에 힘을 준다.
다양한 생각이 넘치는 가운데 드롯셀은 붓을 움직였다.
드롯셀
「지금까지 답장을 하지 않은 점, 정말 죄송해요」
「조만간 집으로 돌아가, 저의 여행에 대해 이야기 해 드릴게요」
오믈렛
삐삐~?
드롯셀
......네, 오랜만에 돌아가요. 저와 당신이 지냈던 곳으로.
조금 긴장되지만, 지금이라면 분명...
포트 브리즈의 저택에, 한 여자아이가 살았습니다.
뭐든 될 수 있었던 것은,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저는... 정말정말 특별한 아이...
드롯셀
니까요~♪
메데타시 메데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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