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원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여기 어린이 런치 나왔습니다.
샤를로테
.........
점원
음... 어린이 런치 주문하신 분...?
샤를로테
.........
비이
어이, 왜 그래 샤를로테?
샤를로테
으앗!? 무, 무슨 일입니까?
루리아
어린이 런치 나온 것 같은데요?
샤를로테
아... 이거이거... 송구스럽습니다.
비이
무슨 일이야? 왠지 아까부터 멍해가지고.
샤를로테
아니, 그게... 드디어 소원이 이뤄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뭐라고 할까... 자꾸 이런저런 망상이 떠오르고 마는 겁니다.
비이
정말... 그 이야기에 조금 지나치게 기대하는 거 아니야?
샤를로테
그, 그렇지 않습니다! 분명 이번에야말로 틀림없을 겁니다!
요로즈야로부터 어떤 정보를 입수한 단장 일행은, 어느 숲 근처의 마을에 와 있었다.
요로즈야에 의하면, 그 숲 속의 마을에는 불가사의한 샘이 있어서...
수백년에 한번 힘을 머금은 샘에서 목욕을 하는 사람은, 모습을 원하는 대로 바꿀수 있다고 한다.
샤를로테
그 수백년에 한번의 기회가, 우연히도 곧 도래한다니... 이건 이제 운명인 겁니다!!
비이
아니... 그런 팔자 좋은 전설따위, 있을 리가 없다고 생각해.
루리아
자자... 이것만 먹고 아무튼 가 봐요!
불량배 1
어이... 들었어? 방금 이야기...
불량배 2
그래... 이건 돈이 될 것 같은 냄새가 나. 뒤를 밟아보자...!
비이
자, 그래서... 어디야? 그 샘이 있는 마을이란 곳이...
샤를로테
우선 그 숲을 빠져나가야 합니다.
강력한 마물이 나온다고 합니다만... 그건 저에게 맡겨 주시기 바랍니다!
[전투]
마을사람 1
전설의 샘? 아~ 어디서 들었던 것 같긴한데...
마을사람 2
그거 아니야? 그 마을 구석에 있는...
마을사람 1
아아! 그래, 그 샘인가... 그래서 그게 어쨌다는 거야?
샤를로테
어, 어떻게 됐다기 보다는... 그 수백년에 한번의 기회가 임박했다고 들어서...
마을사람 2
응. 그래서 마을은 축제 준비로 한창이야...
미안한걸? 모처럼 관광하러 와줬는데 안내도 해줄수 없어서...
샤를로테
과, 관광하러 온 게 아닙니다! 우리들은 그...
호, 혹시... 이 마을에서는 샘의 전설을 믿지 않는 겁니까...?
마을사람 2
음... 일단 마을에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로서는 모두가 알고 있겠지만...
마을사람 1
그건 그냥 미신이야! 전혀 신성한 느낌도 없고...
루리아
저, 저기! 아무튼 한번, 그 샘으로 안내해 주실 수 없을까요?
마을사람 1
응? 그건 상관없지만, 어른들은 다들 바빠서...
마을아이 1
그럼, 내가 데려갈게!
마을아이 2
나도~!
비이
어이어이... 이런 꼬맹이들이 길안내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
마을아이 1
꼬마 아니야! 나보다 그쪽 누나가 더 작잖아!
샤를로테
앗!? 하, 하지만 저는 이래보여도 어른입니다!
마을아이 2
누나 내 여동생같아~! 요즘 말할 수 있게 됐거든!
샤를로테
으으으...!
단장! 숲에서 나타나는 마물은 저에게 맡겨 주세요!
척척 마물을 쓰러트려서, 어른의 위엄이란 것을 보여주겠습니다!
[전투]
마을의 아이들에게 안내받아 전설로 전해지는 섬으로 향하는 단장 일행.
비이
그런데, 이건... 저기, 정말로 여기가 틀림없는 거야?
마을아이 1
응. 이 마을에 다른 샘 같은건 없어.
단장 일행의 눈앞에 있는 것은 말라버리기 직전의 작은 샘이었다.
샤를로테
뭐랄까... 확실히 전설로 전해지는 샘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역시 마을 사람들의 말처럼 전설은...
루리아
잠깐만요... 이 샘에서 어떤 힘이 느껴져요...
응, 역시. 불가사의한 힘이... 이 샘에서는 확실히 힘이 느껴져요.
비이
어이어이... 루리아에게 느껴진다는 건, 설마하니 별의 민족이 관련돼 있는 건가?
샤를로테
별의 민족이... 혹시 그게 정말이라면... 정말로 이 샘이...!
루리아
힘이 파도가 되어 밀려와요... 하지만, 곧 가득 찰 것 같은...
분명 오늘밤에라도, 이 샘의 힘은 최대치에 다다를 지도 몰라요.
샤를로테
수백년에 한번의 기회, 아무래도 정말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때를 기다려 왔습니다...! 이걸로... 이걸로 간신히...!
비이
그럼, 밤까지 마을에서 기다리자! 모처럼이니 축제란 것도 구경해보고!
마을아이 1
우리 마을은 시골이라, 재밌는 건 별로 없지만...
이 축제는 굉장해! 모두가 일년 내내 축제를 기대하고 있어!
샤를로테
후후... 그건 기대됩니다!
마을아이 2
아... 그런데 축제는 내일부터인데...
루리아
그렇군요... 마을사람들도 준비로 바쁘다고 했었죠.
샤를로테
후후후... 오히려 좋은 상황입니다!
내일의 축제에는 바뀐 모습으로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루리아
아... 그런데 샤를로테 씨는 커지게 되면 기사단으로 돌아가버리는 건가요?
샤를로테
으... 그, 그건...
비이
뭐, 어쩔 수 없지... 그러면 마지막으로 제대로 축제를 즐기자구!
샤를로테
.........
단장 일행이 마을로 돌아오니, 마을은 소란스러운 분위기에 쌓여 있었다.
마을사람
도와줘! 사, 산적이 마을에...!
불량배 1
쳇... 뭐야 이 마을은. 엄청 가난하잖아...
불량배 2
전설인지 뭔지 이야기하길래 돈이 될까 생각했더니 아무것도 없잖아!
비이
뭐...!? 저 녀석들, 샘의 전설을 알고 있잖아?
샤를로테
우리들의 이야기를 엿들었거나, 그게 아니면 독자적으로 정보를 얻었거나...
아무튼 녀석들을 이대로 놔 둘 수는 없습니다!
[전투]
샤를로테
후... 이정도입니까.
불량배들을 보기 좋게 쫒아 버린 단장 일행
그러나 눈치채고 보니 주변이 어둠에 쌓여, 완전히 밤이 되어 버린 것이었다.
샤를로테
슬슬 아까 그 샘으로 가는 게...
이 신장과도... 그리고 기공단의 모두와도 이제 작별인 것입니다...
조금 있으면 단장 일행과 헤어져 류미엘로...
......
응? 방금 저쪽에서 무슨 소리가...?
비이
어~이! 샤를로테~! 어디 갔어~?
루리아
음... 없네요 샤를로테 씨...
마을에 없었으니 샘 쪽으로 먼저 와있는 줄 알았는데...
비이
정말... 이렇게 중요한 때에 대체 뭐하고 있는거야?
루리아
이 샘, 이제 한계가 가까워요... 분명 이 샘이 힘을 가지는건 오늘밤 뿐인데...
마을사람
크, 큰일이야! 어이! 당신들도 수색을 도와줘!
비이
응? 무슨 일이야? 그렇게 당황해서는.
마을사람
그게... 그 녀석들 도망갈 때 창고의 제기를 훔쳐 가 버렸어!
불량배 1
정말이지... 지독한 꼴을 당했어...
불량배 2
결국, 전설이 뭔지도 알아내질 못했잖아...
불량배 1
그 기공단 녀석들에게는 호되게 당했지만...
뭐 이만큼 훔쳤으면 돈이 좀 되겠지.
불량배 2
제사에 사용하는 도구라는 건 고급품이 많으니까! 오! 이거 보석이 박혀있어!
불량배 1
이거 자체도 금으로 되어있고... 녹여서 팔면 꽤나 돈이...
샤를로테
기다리십시오!
불량배 1
응? 뭐야... 넌.
샤를로테
저로 말하자면... 그 류미엘 성국을 건국한 명예로운 영광의 기사단...
류미엘 성기사단 단장, 샤를로테 페냐입니다!
불량배 2
이 녀석... 아까 그 기공단의...!?
불량배 1
쳇... 당황하지마! 이런 꼬맹이 혼자서 뭘 할 수 있겠어!
샤를로테
분명 저는 작습니다... 하지만 정의의 의지의 높이는 결코 누구에게도 지지 않습니다!
각오하십시오...!! 지금 고귀한 마음의 검이 되어, 무법자에게 심판을 내리겠습니다!
다음날 아침이 되어도, 결국 샤를로테는 마을로 돌아오지 않았다.
루리아
어떻게 된 걸까요, 샤를로테 씨... 무슨 일이 있는걸까요...
비이
결국 제기를 훔쳐간 녀석들도 찾지 못했고...
마을사람
제기가 없으면, 올해의 축제는 못 할지도...
마을아이
에에...!? 그럴수가...
모두가 앞일을 불안해하고 있을 때, 한 병사가 마을을 찾아왔다.
위병
실례. 실은 어제 이 마을의 아이같은 소녀를 거리에서 보호하고 있습니다만...
샤를로테
그러니까~! 저는 아이가 아닙니다!
루리아
샤를로테 씨!?
위병
오, 가족분이십니까?
이런 작은 아이가 밤의 거리를 어슬렁거리게 하면 곤란합니다.
선택 -> 딸이 폐를...
샤를로테
앗!? 무,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겁니까!?
비이
자자... 일단은 그렇게 둘러 대도록 내버려두자...
샤를로테
으으... 하지만 딸이라니... 최소한 여동생이라던가...
비이
정말... 그건 그렇고, 어디 갔었던거야? 걱정했잖아?
샤를로테
아, 그게 말입니다...
이거 돌려드리겠습니다.
그렇게 말하며 샤를로테가 마을사람에게 내민것은, 불량배들이 훔쳐간 제기였다.
마을사람
이건....! 되찾아 와 준 겁니까!?
샤를로테
당연합니다. 그런 무법자는 놓칠 수 없는 것입니다.
마을아이
저기! 그럼 축제는 하는거야?
마을사람
응! 곧바로 준비를 재개하자!
마을아이
만세...!
샤를로테
후후...
그 후 단장일행은 다시 전설의 샘으로 향했다.
루리아
안되겠네요... 이제 이 샘에는 힘이 희미해져서...
샤를로테
그렇...습니까... 그래도 뭐... 어쩔 수 없습니다.
루리아
키는 늘릴 수 없었지만... 축제를 열 수 있게 되어서 아이들이 굉장히 기뻐했어요!
샤를로테
후후... 정말 좋은 미소였습니다.
아이들이 그런 미소를 짓게 할 수 있다면, 수백년에 한번의 기회가 날아간대도 아깝지 않습니다.
비이
뭐, 그리고 아직 다른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잖아! 기운내서 가보자!
샤를로테
그 말대로입니다! 저는 아직 결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조금 더 잘 부탁드립니다! 단장!
후회를 느낄 수 없는 밝은 미소로 샤를로테는 그렇게 말했다.
작은 그녀의 커다란 문제를 둘러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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